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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리플 등 가상화폐 지속 상승…"비트코인 열풍 재앙으로 끝난다"더니

푸른 잠수함 2018. 1. 3. 20:55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의 시세가 다시 고공행진을 나타내고 있다.


3일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값은 오전 4시 20분께 2080만원을 기록하며 다시 2000만원대로 올라섰다. 정부 규제가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1911만원까지 200만원 이상 급락했던 지난달 28일 이후 6일 만이다. 오전 11시 기준으로도 2015만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다른 주요 가상화폐 역시 지속 상승 흐름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정부 발표 직후 88만원대로 12만원 가까이 급락했지만 이날 오전 11시 117만원대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라이트코인은 31만원에서 34만원대로, 비트코인 캐시는 320만원에서 340만원대로 각각 올라섰다.


정부는 가상화폐 투기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해 지난달 28일 '가상통화 투기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에는 가상계좌를 활용할 수 없게 됐고, 본인 확인을 거친 은행 계좌와 가상화폐 거래소의 동일은행 계좌 사이에만 입출금이 가능하다.

정부 발표의 주된 내용은 ▲불건전 거래소에 대한 금융서비스 배제 ▲관련 범죄 집중단속 및 엄중 처벌 ▲거래소 폐쇄 특별법을 포함한 모든 대응방안 검토 등이다.

규제 발표 당시 나타났던 일시적인 급락도 규제에 민감한 시장 특성상 빚어진 현상이란 분석이다. 가상화폐 거래 시장 자체가 제도권 내에 있지 않은 탓에 정부 규제가 다른 시장에 비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리플도 지난달 29일 하루에만 50% 급등해 시가총액이 850억 달러에 달했다. 최근에는 은행간 간편한 송금을 위해 제작된 리플을 활용한 해외 송금 연동 테스트가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이 1일(현지시간) 2017년이 비트코인의 해였다면 올해는 리플의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백악관 예산국장을 지냈던 데이비드 스톡먼이 최근 '퓨처스 나우'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열풍이 재앙으로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톡먼은 "(비트코인은) 나무가 하늘을 향해 계속 자랄 것이라고 믿어버린 투기꾼들을 위한 자산"이라며 "모든 투기꾼들은 자신의 손을 다 태우고 나서야 교훈을 얻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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