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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5. 국정원 “北, 가상화폐 수백억원 탈취…거래소에 입사 위장 해킹메일”

푸른 잠수함 2018. 2. 5. 13:47

북한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수백억원의 암호화폐(가상화폐‧가상통화)를 탈취하고, 가입 회원의 개인정보를 빼간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최근 북한의 주요 동향과 평창 동계올림픽 대테러 안전대책 등을 보고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의원은 “(북한이) 수백억원의 가상통화가 탈취하는 과정에서 국내 백신업체 백신을 무력화하는 기술을 사용했다”며 “가상통화 업체들이 신입 직원들을 수시 채용하는 것에 착안해 입사지원서를 위장한 해킹 메일을 발송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올해도 북한이 가상통화 등 금전 탈취 해킹을 지속하고, 인터넷 등으로 해킹 대상을 다양화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북한의 지난해말 대중국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 규모라고 보고했다. 강석호 국회 정보위원장은 “북한의 대중 무역적자가 2017년도말 19억6000만 달러(약 2조1362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국정원이 설명했다”며 “기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가 철저하게 이행될 경우 올해 외화수입이 대북 제재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6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될 전망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당 지도부의 북한군 총정치국 검열로 황병서 전 총정치국장이 해임되고, 고급 당학교에서 사상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김원홍 전 제1부국장은 퇴임 및 출당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황병서 후임으로는 김정각, 조직부국장에는 손철주, 선전부국장에는 이두성이 임명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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