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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2. 22. 유영민 장관 “가상화폐·블록체인 분리해서 봐야”

푸른 잠수함 2017. 12. 22. 18:04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관련부처 장관의 언급이 나와 주목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가상화폐에 대해 우려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을 두고 블록체인 도입에도 같은 우려를 하는데, 이는 분명히 분리해서 봐야 할 문제”라며 “블록체인은 과기정통부가 내년에 정책적으로 심혈을 기울여 발전시키려는 기술”이라고 말했다고 복수의 언론이 전했다. 


유영민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정부 차원에서는 가상화폐를 제도권에 넣어 과세 대상인지 또는 상품으로 볼 것인지 화폐로 볼 것인지 명확한 준비가 되지 않아 스터디 그룹이란 이름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굉장히 우려스러운 점은 보안문제”라고 부연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기정통부 제공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기정통부 제공

유영민 장관은 “빗썸의 경우는 직원 개인 PC 해킹 문제로 규명됐고, 최근 파산한 유빗 같은 경우도 있었고 북한의 소행이 있을 수도 있다”며 “거래소가 우후죽순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데 보안이 굉장히 허술하고 취약한 점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유 장관은 “인증을 받은 십여개 거래소는 그나마 괜찮은 편인데 거래소가 자꾸 늘어나고 무방비 상태로 가는 탓에 상당히 곤혹스럽고 연일 대책을 세우고 현장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민 장관은 “가상화폐를 둘러싼 우려와 지원 육성을 집중하려는 블록체인의 개념이 혼동되지 않도록 유념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 데스크를 설치해 내년 상반기 중 가동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 소셜카지노업체 월드포커홀딩스는 가상화폐 전자지갑 운영업체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약 61.8% 상승한 0.89달러를 기록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같은 날 보도했다. 가상화폐는 대중에게 투자와 도박 사이의 경계를 오가는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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