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연말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차세대 가상화폐로 이더리움에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신호가 발견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를 낀 휴가동안 2만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채 시장 매도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5년 이래로 지난 주 최악의 4일은 연말 시장을 약세로 돌려세웠다.
Tel Aviv에 본사를 둔 온라인 브로커 마티그린 스판은 달러 거래만 증가하고 엔화 거래는 감소한 것을 두고 ‘서양이 매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가상화폐의 급상승은 투자자들이 크리스마스 연휴로 중 판에서 돈을 빼는 경향이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주 가상화폐 시장의 혼란은 금융당국의 경고와 일치했다. 그리스펀은 “가상화폐 시장은 천문학적인 고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며 “한달만에 150% 상승하는 것은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뉴욕시장에서 지난 월요일(25일) 오후 4시 8분에 지난 금요일(22일)대비 3.8%하락한 1만3703달러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최고 기록인 1만9511달러에 비해 30%하락한 가격이다.
반면, 가상화폐 시장가치 2위인 이더리움은 월요일 717달러로 금요일에 비해 약 5%상승했다.
블룸버그 인텔리 전스의 마이크맥 글론 애널리스트는 “초기 블록체인에 기반한 가상화폐는 빠른 속도로 주류 금융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더리움과 같은 2세대 가상화폐 중 일부는 비트코인보다 전망이 더 좋다”고 지난 24일 전했다. 글론은 “전체 가상화폐 그룹은 수십년 전 인터넷 기반 회사 그리고 최근 거래소에 상장된 펀드와 움직임이 비슷하다“며 “즉, 비트코인은 최고의 기술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 상장 거래되는 펀드와 같은 가상화폐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애트킨스는 “미래에 바닥날 수 있고, 결함을 가진 비트코인을 계속 사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8일 CME그룹(미국 시카고 상품 거래소) 선물거래를 시작한 최고선물 기록에 도달했으며, 일부 거래자는 단기 포지션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