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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잠수함의 세상 이야기
[환율공부] 달러화의 위상 본문
안녕하세요, 푸른잠수함입니다.
오늘은 환율공부의 일환으로 달러화의 국제적인 위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아시다시피 보통 우리가 환율을 이야기할때 우리나라 경제상황을 중심으로 생각하다보니
우리나라 경기가 좋은데 왜 환율은 올라가지?
(우리나라 경기가 좋으면 원화가 강세가 되고, 결국 환율이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이런 의문을 갖게됩니다. 때로는 오히려 예상과 반대로 흘러가게 되죠.
이런 문제에 대한 결론은 '환율은 우리나라가 아닌 달러화를 중심으로 생각해야한다'입니다.
오늘은 이런 명제가 성립하는 이유를 달러의 아성, 위상과 결부시켜 얘기하고자 합니다.
우린 막연히 달러화가 국제적인 통화라고만 알고 있는 것이 보통이고 자세한 내막은 잘 모르고 사는데요,
알고보면 생각보다 달러는 대단한 통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ㅎㅎ
언제부턴가 중국이 미국에 도전하는 형세를 보이고 있죠. 미국과 중국을 들어 이른바 G2라고 표현하는데요.
이는 GDP 측면에서는 중국이 미국 수준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각국의 화폐 측면에서 비교하면 실제로는 두 나라의 위상이 호각을 이루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9월 기준,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화 비중은 63.5%이며,
유로화는 20%, 엔화는 4.5%, 위안화는 엔화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위안화는 아직까지 자본계정 개방도가 낮고 신뢰도가 낮아 준비자산으로서는 어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엔화도 안전자산형태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장이 불안할때 엔화 매도거래가
청산되어 결과적으로 엔화가 안정적으로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유로화의 경우는 EU 국가들의 금융위기가 재정위기로 전이되자 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결국 달러화에 대적할 기축통화는 아직 없습니다.
그러면 이런 달러화와 원화간의 환율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는 것은 어느 쪽일까요?
답은 자명하게도 달러입니다. 외환시장 전체에서 압도적인 거래량을 보이는 달러화가 큰 흐름을 만들어내고
그런 달러화 움직임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좌우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국제결제은행 BIS에 따르면 글로벌 외환시장 거래의 87.6%가 달러화를 상대로 하며, 한국의 원화는
외환시장에서는 15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통화로 비중이 1.7%입니다.
이런 이유로 환율 움직임을 우리나라 경제변수나
원화가치 기준으로 해석하는 것이 많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결국 세계 경제를 중심으로 경제를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얘기지요.
오늘은 달러화의 국제적인 위상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음시간에도
알찬 내용으로 돌아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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