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 하드포크, 세그윗, 스케일링...

펌글입니다. (펌글의 원본 출처는 모름)

비트코인 기사들을 읽다보면 한글인데도 내용이 어려워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 근래 비트코인이 급락 후 다시 3백만원을 회복하는 과정들이 아래 이야기들입니다. 


1. 포크란 무엇인가?
쉽게 말해 포크는 업그레이드입니다.

소프트 포크 : 1.0.1 버전에서 1.0.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것 처럼 조용하고 간단하게 이루어지는 업그레이드 입니다. 코인을 가진 사람은 아무 신경 쓸 필요 없고, 채굴을 하는 사람들은 새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업그레이드 합니다.

하드포크 : 1.0.1 버전에서 2.0.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 처럼, 많은 것들이 바뀌게 되는 업그레이드입니다. 코인 소지자와 채굴자 모두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코인의 경우, 대부분 “땡땡 코인” 1개를 “업그레이드 된 땡땡 코인” 1개로 교환해주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으나(스팀에서 계속 하드포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음), 아예 코인이 2종류로 나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이더리움 VS. 이더리움 클래식)

2. 비트코인의 포크
비트코인은 2008년 처음 이론이 등장하여, 2009년 첫 채굴이 이루어진 코인입니다.
나카모토 사토시가 자취를 감춘 이후, 비트코인 채굴자등으로 구성된 모임에서 다양한 의사결정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속도나 채굴상의 난이도, 블록체인의 길이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하여 하드포크를 진행하자는 의견과 소프트포크로 진행하며 천천히 수정해나가자는 쪽의 팽팽한 대립이 있었습니다.

3. 세그윗 은 무엇인가?
비트코인은 처음에 10분에 한 번 블록을 생성하게 설정되어 있었는데, 블록의 크기는 4바이트, 블록사이즈는 1MB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 조건에서 거래수는 2000여개가 이루어집니다. 즉, 10분에 거래가 2000개 정도만 가능한거죠.
이런 조건들이 현재에는 맞지 않습니다. 움직이는 데이터는 많은데, 기존에 설정한 블록 사이즈가 작아서 너무 느려지는 것이죠.

그런 비트코인의 블록이 트랜잭션, 즉 거래 할 때 움직이는 데이터의 용량을 줄여서 블록 사이즈를 특별이 더 늘리지 않고, 두배정도 많은 트랜잭션이 처리되도록 만드는 것이 세그윗 입니다.

4. 스케일링은 무엇인가?
스케일링은 크기(스케일)를 키우는건데, 블록 사이즈 제한을 1MB에서 2MB로 늘리는 것입니다.
블록사이즈가 2배로 늘면,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거래의 숫자가 단순계산으로 2배가 느는거죠. 즉 4000여개의 거래가 10분간 이루어지면서, 속도가 두 배 늘어나는 것입니다.

5. 세그윗2X라는 말이 있던데...
오늘(7월 18일)부터 비트코인에서 세그윗2X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그윗 2X는 위에 설명한 세그윗+스케일링 입니다. 두가지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소프트포크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오늘 오전에 채굴 소프트웨어가 공개되어 실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종의 테스트라고 보시면 되고, 이로 인해 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6. 도대체 8월 1일에 무슨 일이 생기는가 ?
비트코인은 8월 1일 UASF (유저 활성화 소프트 포크) 의 활성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UASF는 세그윗에 동의하지 않는 채굴자의 블록은 받아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채굴자들이 세그윗을 찬성하도록 유도하는 것이구요.
8월 1일 전에 95%의 채굴자들이 세그윗에 찬성하거나, 네트워크 전체의 과반수 (51%) 이상이 UASF를 적용하면 아무런 신경 쓸 일이 없습니다.

7. 비트코인이 2개로 갈라진다는 말이 있는데...
UASF가 활성화 되었을 때, 만약 채굴자들이 유도에 따라오지 않고, 보이콧을 하면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처럼 코인이 두개로 나눠지는 것입니다.
세그윗2X가 잘 이루어진다면 8월 1일 UASF가 활성화 되어도 아무 일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세그윗 2X를 통해 95 % 동의가 이루어 졌을 테니까요.
UASF의 적용이 조금 시간이 걸릴 경우에도 분리 되었다 다시 합쳐질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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