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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보는 풍수이야기] 비보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푸른 잠수함 2018. 7. 12. 12:21





안녕하세요 푸른잠수함입니다.


오늘도 후텁지근한 날씨의 연속이네요. 


얼른 가을, 겨울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최근들어 부동산 관련 서적들을 다수 읽고 있는데요.


최근 몇몇 책들에서 재밌는 이야기를 들어 여러분들께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풍수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전 사실 고리타분한 구시대적 미신 정도?라고 치부해 왔는데요.


제가 들었던 풍수지리라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묏자리'에 국한된 것이어서 더욱 그랬었나 봅니다.



그러나 이런 풍수의 본래 의미는 사람이 살기 좋은 입지를 찾아내어 더욱 나은


삶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사실 굉장히 실용적인 학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풍수로 가장 유명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역시 예상대로 중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보다 우리나라 풍수학이 더 발전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이는 중국같은 경우


땅이 워낙 넓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좋은 땅, 안좋은 땅만을 판별하고 좋으면 쓰고 아니면 말고하는 식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땅이 좁아 안좋은 땅이라고 버리기에는 땅이 너무 좁기 때문에


그런 안좋은 땅을 어떻게든 쓸만한 땅으로 만들어서 활용하려고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풍수가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땅을 풍수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수단을 비보책이라고 합니다.



그럼 조선시대에 비보책으로 유명한 사례를 살펴볼까요?


2008년에 숭례문 방화사건이 있었죠. 범인은 단순히 토지보상에 불만을 갖고 범행을 하였다고 하여 우리를 안타깝게 하였는데요.


숭례문은 조선시대부터 풍수에 있어 아주 중요한 건물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경복궁은 건축할 때부터 화재가 잦았는데, 이 원인으로 대부분의 관료들은


관악산의 화기를 지목했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바라본 관악산은 마치 산에 불이 붙은 형국인데요. 또 관악산 모양이 마치 뛰어오르는 호랑이 같다고 하여


이를 잡기 위한 비보책을 썻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바로 호압사라는 절을 호랑이 꼬리부분에 해당하는 지역에 만든거지요.






또 이것으로 부족하여 숭례문 앞에 작은 연못을 만들었고, 


대원군 시절에는 광화문 앞에 해치상을 설치하도록 합니다. 물을 다스린다는 해치상을 설치하여 화재를 방지하고자 했다네요.






그런데!!


이런 비보책 중 인공연못은 일제시대에 일본에서 매워버렸고,


해치상은 광화문 복원공사 때문에 경복궁 내 창고로 잠시 이전을 하게됐는데요.


해치상을 치운지 며칠 되지 않아 숭례문에 화재가 발생하였다고 하니 신기하죠?


화재가 나자 문화재청은 얼른 해치상을 원래 위치로 복귀시켰다고 하니 이것 또한 재밌는 이야기입니다 ^^




우리나라 선조들은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또 별일 없이 살기 좋은


곳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여러가지 비보책을 통해 부동산의 입지를 강화시켜왔는데요.


현대에서도 잘 찾아보면 이런 비보책들이 있다고 하니 신도시 개발 등에 있어 이런 관점에서


관찰하는 것도 재밌는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오늘은 가볍게 옛날 이야기 같은 분위기로 글을 써 봤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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