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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반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강세로 바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

푸른 잠수함 2019. 7. 18. 08:13

안녕하세요 푸른잠수함입니다.

오늘부터는 지난 시간의 주제와 비슷하지만 좀 더
자세한 내용들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 첫번째로,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강세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경상수지란 재화, 서비스를 외국과 사고파는 거래, 즉 경상거래 결과 나타나는 수지입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됩니다.

일본은 세계 최대 순채권국이므로 해외투자에서 발생하는 이자, 배당수입이 커서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경상수지 흑자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에 반해 한국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의 대부분은 상품 수출입의 결과로 생기는
'상품수지'에 의해 좌우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2년 한해를 제외하면 거의 매해 상품수지 흑자가 경상수지 흑자보다
항상 컸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상품수지 흑자는 큰데, 나머지 서비스 수지 등의 경우
적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상황은 이러한데, 금융시장 세계화가 본격화되면서 국경간 자본 흐름이 급증했습니다.
이 결과로 수출, 수입의 거래 규모보다는 자본에서 창출되는 거래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투자자본의 유출입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됩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상품수지 등과 같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항목들이 환율에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안목은 대부분 '단기적'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을 잘 보질 못하는 것이죠 ㅠㅠ



이번에는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와 환율의 연관성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까요?
 
재정수지는 국가의 살림살이인데, 재정수지 적자는 정부 살림살이에서 지출이 수입보다 더 많은 것이죠.
재정수지가 적자면, 일반적으로 국채를 발행해 추가 재원을 조달합니다. 그런데 자국의 저축률이 낮으면
자국 내에서 적자 재원을 조달하기가 어려워지는데요, 이 경우 해외에 의존해 재정적자를 보충합니다.

저축률이 낮은 미국은 재정수지가 적자면 미국 국채를 해외에 매각해야 되므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공급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면 달러화 수요곡선은 이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공급이 늘어 균형가격이 하락하게 되죠. 
따라서 일반적으로 미국 재정수지 적자는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그러나 정부 지출 증가가
미국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면 재정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가치 상승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역시 어렵네요 ㅎㅎ
다음에도 유익한 주제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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